단정한 양옥집은 어디에나 있지만 다가구나 빌라를 짓기위해 조금씩 사라져가는 시대의 유물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나도 쉽게 잊고 있는 것은, 건축은 장소를 만들고, 그 건물들이 모여 도시를 이루고, 그 속에 사람들의 삶을 품는다. 그래서 도시의 풍경은 일상의 추억을 담고 있다.  도시의 추억을 간직한채 장소로의 변신과 새로운 가치의 투영을 위해 태어난 '앨비어러스(Alveolus)'의 출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온전히 독립된 공간이 갖는 단일한 풍미를 갖길 원했고, 그 가치가 시간속에서 더욱 깊게 물들어 가는 바램을 재료가 전달하는 느낌, 감각이 인지하는 크기, 공간을 점유하는 위치등의 하이라키(Hierarchy) 디자인을 통해 구성되었다.